21년도에 지리산 둘레길
1,2 코스를 걸었는데
2년만에 3코스를 가게되었다.
작년에 코로나 걸리는 바람에
스케쥴이 안맞아 오랜만에 떠나게 된 여행.
1,2 코스를 좀 빡세게 걸어서
진짜 발톱이 빠질듯이
아픈 느낌을 경험했었다.
근데 느낌만 그런게 아니라
실제로 빠졌다 ㅋㅋㅋㅋㅋㅋ
새끼발톱이 유독 작은데 샤워하다
작은게 고생했구나 싶어 만져보니
그대로 톡 떨어짐.
????
다행히 잘 자라긴했는데 끔찍했던 기억.
이번엔 안전한 산행을 위해 트래킹화도 새로 샀다.
지리산 둘레길 3코스는
7~8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고
난이도는 '상'으로 분류된다.
거리는 약 20키로 정도.
우리는 1박 2일을 잡긴했는데
특이하게 전날 밤에 떠나서 하루 묵고
새벽에 출발해서 하루종일 걷고
다시 올라오는 계획을 짰다.
보통은 중간에 민박 잡아서 쉬고 그러던데..
역시나 행군이 되버리는구나.
다행인건 1박이라 짐이 적어서 덜 힘들었다는 점.
밤 10시즘 인원 터미널 도착해서
편의점에서 남원 막걸리를 사먹었다.
아무리 새벽에 일어난다지만
오랜만에 만났는데 술은 못참지 ㅋ
꼬북칩 치즈맛도 처음 먹어봤는데
단짠단짠 맛있다.
막걸리도 깔끔함.
숙소는 인월 터미널 근처 모텔인데
깔끔하고 괜찮았다.
친구랑 나 둘다 앞만 보고
걷는 스타일이라
1,2 코스때 길을 상당히 헤맸다.
힘든데 다시 되돌아가고
진짜 죽을맛이었던 기억..
네이버 지도에
둘레길 3코스 치니까 잘만 나오더라.
길을 잃을만한 구간이 없긴한데
초행이라 걱정된다면
네이버 지도 미리 깔아놓고 가는것을 추천.
친구가 하나씩 먹고 출발하자며 준 것.
맛없는건 잘 못먹는데
약치곤 상큼하니 먹을만하다.
내가 또 3코스까지 하게 될줄 몰랐다.
일단 가보자고.
초경량 등산 스틱
시작은 순탄하다.
여기서부터 우체국까지 있는 코스가
가장 순탄한 길이라고 볼 수 있다.
버팔로 등산가방
지리산은 올라가서
풍경 내려다볼때는 끝내주는데
산행 중간중간 보이는 곳들이
너무 을씨년스러워..
우체국을 지나면 쉴수 있는 휴게소가 있어서
거기서 간단하게 휴식하고 아침도 먹었다.
아침이라 먹을데가 없으니
출발할때 사간 삼각김밥으로 아침을 떼웠다.
그리고 아침이 아니더라도
먹을만한데가 녹록치는 않다.
필요한거 있으면 다 미리미리 사가자.
역시 풍경은 끝내주는구만.
여기 뷰가 너무 좋았다.
3코스 중간즘에 민박이 몰려있는데
이후로 3코스 거의 끝날때까진
휴게소를 못봤다.
중간에 민박집이나 카페가 몇군데 있긴했는데
일단 보이면 가야할듯.
민박 몰려있는데 언덕이라 뷰도 좋고
거기를 지나면서부터 코스가 빡세지니까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걷는것을 추천한다.
경사가 아주 그냥 미쳤다.
당일에 바로 버스타고 올라가야해서
구경을 제대로 못한게 너무 아쉽다.
예쁜 구간도 많았는데
볼 여유 없이 행군하러 간 기분.
폼코어 벨트
휴게소는 따로 없었지만 중간에 있는 정자에서 20분가량 쉬면서 컨디션을 회복했다.
이때 제외하곤 서서 물마시거나 잠깐 숨고르는 정도로밖에 안쉰듯.
셀프케어 발목 보호대
끝이 거의 보이는 마지막 남은
몇키로가 진짜 힘들었다.
얼마 안남았는데도 끝날듯이
계속 되는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의 반복 ㅋㅋㅋㅋ
진심 도가니가 시큰시큰한것이
무릎 나갈것같더라.
내려갈때는 옆으로 게처럼 내려갔다.
중간에 꼭 휴식이 필요하다!
나이키 프로니트 무릎보호대
둘레길 함양군 안내센터까지
내려와서 버스타고 다시 인월 터미널로.
안내센터 옆에 슈퍼가 있는데
그앞에 있는 정류장에서 바로 타고 갈수있다.
생각보다 버스 배차는 많은편.
마천까진 버스로 3분, 함양 20분,
인월 40분정도 걸린다고 본것같다.
걸을때부터 냉면이 너무 먹고싶었는데
고깃집은 고기가 안땡겨서
칼국수집가서 먹게된 냉면.
썩 맛있진않았는데
원래 먹고 싶을때 먹는 음식이 꿀맛이지.
면마을 30년 전통 물냉면
2년전에 1,2코스 걸을때
쉬었던 카페인데 또 오게 되었다.
자몽에이드는 여전히 진하고 맛있다.
진짜 엄청 달고 찐하다.
이틀치 당이 충전되는 맛.
자허블 시럽 만땅넣어서 온 맛이다 ㅋㅋㅋ
땅과 바다 수제 자몽청
반나절동안 얼마나 걸은게야..
1,2 코스에 비해 예쁜 구간이 많은듯했는데 시간압박이 있다보니 제대로 못보고 온게 너무 아쉬운 부분.
평소에 숨쉬기 운동만 하는 사람인데 새벽 5시부터 오후까지 걸으니 몇일은 시름시름 앓았다 ㅋㅋㅋㅋ
갈때마다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가는건지 ㅋㅋㅋ
체력은 후진데 지구력은 좋은것같다.
무난하다면 무난한 난이도인데
4단계 빨간색 구간의 경사가 꽤 심한편.
등산한다고 생각하고 걸어야한다.
중간에 선화사 갈림길에서
빨간색 구간을 피해서
갈수있는 갈림길이 있으니
여기서 무난하게 가고 싶으면
초록색 구간으로 가면 된다.
빨간 구간만 잘 쉬어간다면
충분히 걷기 좋은 코스다.
뷰가 트여있는 구간이 많아
눈이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
1박 2일에 나와 지리산 둘레길 코스중
가장 유명한 구간이라고 하는데
확실히 사람들이 많았다.
21코스까지 어느 세월에 다 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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